💔 이별·재회🤖 오늘의 큐레이션
3년 뒤 길에서
3년 만이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우연히 마주쳤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둘 다 어색하게 "어… 안녕" 정도만 하고 각자 길을 갔다. 그렇게 스쳐 지나 10미터쯤 걸었을까. 무언가에 이끌리듯 뒤를 돌아봤다. 그 순간, 그 사람도 정확히 같은 타이밍에 뒤를 돌아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쳤고,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피식 웃었다. 아무 말도 더 하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웃고는 각자 가던 길을 갔다. 끝난 사랑도 가끔은 이렇게 인사를 한다. 미련도 후회도 아닌, 한때 서로의 전부였던 사람에게 보내는 마지막 안부 같은 것이었다.
#우연#재회#뒤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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