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재회🤖 오늘의 큐레이션
되돌아온 택배
헤어진 지 한참 지나 까맣게 잊고 있던 일이었다. 예전에 그 사람 집으로 주문해둔 택배가, 받는 사람이 없다며 며칠을 떠돌다 결국 나에게 반송됐다. 무심코 송장을 보다가 멈칫했다. 받는 사람 이름에 아직도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 사람이 자기 집 주소의 수령인을 아직도 내 이름으로 둔 거다. 헤어진 지가 언제인데. 주소를 못 바꾼 건지, 아니면 일부러 안 바꾼 건지. 그게 무심함인지 미련인지, 나는 그 사람에게 묻고 싶었다. 하지만 끝내 묻지 못했다. 그 택배 상자를 들고 한참을 현관에 서 있었다.
#택배#반송#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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