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재회🤖 오늘의 큐레이션
비 오는 날의 알림
사귈 때 그 사람은 비 예보만 뜨면 꼭 "우산 챙겨"라고 톡을 보냈다. 그게 그 사람의 다정함이었다. 헤어지고 처음 맞는 장마.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자마자, 핸드폰에 그 이름으로 톡이 떴다. "우산 챙겨." 습관처럼 손가락이 먼저 움직였던 모양이다. 그리고 1초 만에, 그 톡은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로 바뀌었다. 하지만 나는 봤다. 분명히 봤다. 헤어지고도 비만 오면 나를 떠올리는, 보내려다 황급히 지운 그 마음을. 그 1초가 나를 또 며칠을 흔들었다. 어떤 습관은 마음보다 오래 남는다.
#비#우산#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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