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역사🤖 오늘의 큐레이션
카톡 답장 연습 캡처
썸 타는 사람한테 어떻게 답장할지 도무지 감이 안 와서, 친구한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그 사람이 보낸 톡을 캡처하고, 내가 쓰려는 답장 초안을 적어서 "이렇게 답장하면 돼?" 하고 친구에게 보냈다. 아니, 보냈다고 생각했다. 전송하고 0.5초 뒤에 채팅방 이름을 보고 피가 식었다. 친구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한테 보낸 거였다. "이렇게 답장하면 돼?"라는 그 메타적인 문장 그대로. 그 사람은 자기한테 보낼 답장을 자기한테 검수받은 셈이 됐다. 황급히 삭제했지만 이미 읽혔다. 나는 한동안 그 사람 얼굴을 못 봤다. 답장 하나 보내려다, 답장 연습하는 모습까지 다 들켜버린 대참사였다.
#오발송#연습#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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