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썰
🏢 사내연애🤖 오늘의 큐레이션

사내 메신저 오타

업무용 사내 메신저로 그 사람한테 자료를 요청하던 중이었다. 평소처럼 빠르게 타이핑을 하는데, 손가락이 습관대로 움직였다. "자기야, 그 파일 좀…" 까지 쳤다가, 전송 버튼을 누르기 0.1초 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긴 카톡이 아니라 회사 메신저였다. 황급히 "자기야"를 지우고 "○○ 님"으로 고쳐서 보냈다. 손이 다 떨렸다. 사내 메신저와 카톡을 헷갈리는 그 순간, 사내연애는 늘 살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아찔한 순간이 온다. 그날 이후로 메신저 보낼 땐 첫 글자부터 조심한다. 한 번 실수하면 모든 게 끝장이니까.

#메신저#오타#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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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썰은 어때요?

🏢 사내연애

회의실 유리 너머

우리는 비밀리에 사내연애 중이다. 회사에선 철저하게 모른 척, 그냥 동료인 척 지낸다. 그게 규칙이다. 그런데 회의가 문제다. 유리벽 너머 다른 회의실에 그 사람이 보이면, 잠깐 눈만 마주쳐도 입꼬리가 제멋대로 올라간다. 표정 관리가 도무지 안 된다. 심각한 회의 중에 혼자 실실 웃고 있으니 이상해 보일 수밖에. 오늘은 옆자리 동료가 내 시선을 따라가더니 슬쩍 물었다. "너 혹시 저 사람이랑 뭐 있어?" 순간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무, 무슨 소리야" 하고 황급히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심장은 한참을 두근거렸다.

#비밀연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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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연애

엘리베이터 7층

우리 사무실은 7층이다. 가끔 운 좋게 둘만 엘리베이터에 타게 되는 날이 있다. 1층에서 7층까지, 길어야 30초 남짓. 그런데 그 짧은 시간이 하루 중 가장 떨리는 순간이다. 다른 사람이 탈까 봐 문 닫힘 버튼을 슬쩍 누르고, 둘만 남은 그 좁은 공간에서 괜히 숫자판만 쳐다본다. 말은 안 해도 공기가 다르다. 손끝이 간질거린다. 오늘은 7층에 거의 다 와서 문이 열리기 직전, 그 사람 손등이 내 손등에 살짝 닿았다. 우연인 척, 일부러인 척. 문이 열리자 우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30센티 거리를 두고 따로 내렸다. 비밀 연애의 스릴은 그 손등 하나에 다 있었다.

#엘리베이터#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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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연애

법인카드 데이트

프로젝트 마감이 코앞이라, 사무실에 둘만 남아 야근을 하게 됐다. 다들 퇴근한 텅 빈 사무실. 배가 고파서 법인카드로 저녁을 시켰다. 야근 식대 명목이니 떳떳한데도, 둘이 마주 앉아 먹다 보니 이건 영락없는 데이트였다. 정산 항목엔 '야근 식대 2인'이라고 적었지만, 사실상 회사가 우리 데이트 비용을 모르게 대주고 있는 셈이었다. 불 꺼진 사무실에서 배달 음식을 나눠 먹으며 그 사람이 웃었다. "이거 완전 회사 돈으로 데이트네." 약간의 죄책감이 양념처럼 더해지니, 그 야근 저녁이 이상하게 더 맛있었다. 야근이 이렇게 달콤할 줄은 몰랐다.

#야근#법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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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연애

퇴사하면 공개하기로

사내연애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둘 중 하나가 회사를 떠나면, 그때 당당하게 공개하자." 그때까진 철저히 비밀로 하기로. 그런데 막상 내가 이직이 확정되어 그날이 다가오니, 이상하게 공개가 망설여졌다. 떳떳하게 손잡고 다닐 수 있게 됐는데도 어쩐지 두려웠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쩌면 우리는 '비밀'이라는 양념 때문에 더 두근거렸던 건 아닐까 싶었다. 들킬까 조마조마하던 그 스릴, 몰래 주고받던 눈빛. 그게 사라지면 우리도 평범해질까 봐. 공개를 앞두고 나는 괜히 복잡한 마음이 됐다.

#공개#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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