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 오늘의 큐레이션
물 떠다 준 사람
소개팅 첫 만남이었다. 긴장한 탓인지 음료를 마시다 그만 사레가 들려 한참을 콜록거렸다. 민망해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 순간 상대는 아무 말 없이 일어나,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 한 컵을 떠다 내 앞에 놓아줬다. 호들갑 떨지도, 괜찮냐고 물어 더 민망하게 만들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물만 건넸다. 별것 아닌 1초의 배려였는데, 그게 2시간의 대화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말로 잘 보이려는 사람은 많지만, 행동으로 챙겨주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다음 주에 또 만났고, 그 물 한 컵이 시작이었다.
#배려#물#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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