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 오늘의 큐레이션
주선자가 사라진 날
셋이 같이 보기로 한 소개팅이었다. 그런데 약속 시간 직전, 주선자가 "미안 갑자기 일 생겼어, 둘이 잘 해봐!" 하고는 연락을 끊었다. 결국 처음 보는 둘만 덩그러니 남았다. 첫 만남부터 둘이라니, 어색해서 죽을 것 같았다. 그런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주선자 욕이 터져 나왔다. "이게 무슨 매너람", "진짜 너무하지 않아요?" 하면서 깔깔 웃다 보니 어느새 대화가 술술 풀렸다. 공공의 적이 생기니 순식간에 같은 편이 됐다. 우리를 어색하게 만들었던 그 주선자가, 결과적으론 사랑의 큐피드가 된 셈이다. 다음 날 우리는 주선자에게 나란히 고맙다는 톡을 보냈다.
#주선자#어색#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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