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 오늘의 큐레이션
헤어질 때 한 말
솔직히 소개팅 내내 별 감흥이 없었다. 나쁘진 않은데 딱히 끌리지도 않는, 그저 그런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헤어지면 다신 안 보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지하철역 앞에서 헤어지려는데, 그 사람이 머뭇거리다 말했다. "집 도착하면 꼭 연락 줘요. 무사히 갔는지 걱정되니까." 그 한마디에 발걸음이 멈췄다. 별것 아닌 끝인사인데, 그 진심 어린 걱정이 두 시간의 무덤덤함을 한순간에 뒤집었다. 집에 가는 내내 그 말이 맴돌았고, 결국 도착하자마자 내가 먼저 길게 연락을 보냈다. 끝인사인 줄 알았던 그 말이, 우리의 시작이 됐다.
#끝인사#걱정#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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