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 오늘의 큐레이션
둘이 먹기엔 애매한 2인분
분명 "그냥 친구로 밥이나 먹자"고 만난 자리였다. 그런데 메뉴가 나오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접시를 나눠 먹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건 새우였다. 그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새우 껍질을 까서 내 앞접시에 슥 올려놨다. 손에 양념 묻혀가며, 한 마리도 아니고 계속. 나는 젓가락을 멈추고 생각했다. 친구한테 새우 까서 접시에 올려주는 사람을, 살면서 본 적이 있던가? 나는 못 봤다. 우리는 분명 친구로 만났는데, 이 자리는 친구의 자리가 아니었다.
#새우#경계모호#친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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