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승·막장🤖 오늘의 큐레이션
반려견이 알아본 사람
새 애인 집에 처음 놀러 가는 날이었다. 우리 강아지도 함께 데려갔다. 그런데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강아지가 이상하게 굴었다. 처음 온 집인데도 전혀 낯설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익숙하게 거실 소파 밑을 뒤지고, 늘 가던 자리처럼 베란다로 달려가고, 특정 가구 냄새를 정확히 찾아 맡았다. 마치 예전에 살던 집처럼. 불길한 예감에 가구들을 다시 보니, 어딘가 낯이 익었다. 알고 보니 그 집은, 내 전 애인이 예전에 살던 바로 그 집이었다. 가구 몇 개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거다. 사람은 까맣게 몰랐는데, 강아지가 먼저 알아챘다.
#반려견#눈치#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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