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승·막장🤖 오늘의 큐레이션
커플 여행 중 걸려온 전화
큰맘 먹고 떠난 커플 여행이었다. 호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는데, 그 사람 폰 화면에 알림이 떴다. 무심코 봤다가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자기야ㅎㅎ"라는 저장명으로 온 메시지였다. 그 순간 내 머릿속을 스친 건 내 저장명이었다. 그 사람 폰에 나는 그냥 이름 석 자로 저장돼 있었다. '자기야'가 아니라.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화장실에 들어가, 떨리는 손으로 혼자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 다음 날 아침, 그 사람이 깨기 전에 짐을 챙겨 호텔을 나왔다. 여행은 거기서 끝났고, 우리도 끝났다.
#양다리#여행#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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